/ / 2023. 2. 13. 21:00

[세이노의 가르침] 이거 모르면 사업 망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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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中

< 사업을 할 때 알아야할 것들 (1) > 를 필사하고 생각정리 해봅니다.

사업을 할 때 가져야할 자세는 상당부분 장사를 할 때의 자세와 공통죄지만 무엇보다도 기억하여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

 

요약:

1. 폼잡지 말자.

2. 준비 철저히 하자.

3. 공부하되, 자신의 상황에 맞게 대입하라.

 

1. 내용

 

첫째, 폼 잡으려고 하지 말아라.

 수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마음속에 그럴 듯한 사무실을 꿈꾸면서 사장실이라고 써 붙인 별도의 공간도 갖기 원한다. 나의 강력한 조언 : 절대로 폼 잡는 짓 하지 말아라.

 

사무실은 일하는 곳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일하면 좋겠지만 사업초기에 그럴 돈이 어디 있단 말인가. 손님도 올 텐데 그래도 좀 꾸며 놓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런짓은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사업 방식일 뿐이다. 수십억 수백어 자본이 있어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나는 안다. 벤처 바람이 불면서 테헤란에 몰려들었던 수많은 업체들 중 상당수가 월 임대료로만 수천만원씩 납부하다가 결국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을. 

 

어느 신문에서 본 내용:

 1년에 3백개 이상의 기업을 방문, 그 전망을 판단하고 투자한다는 일본 최고의 펀드 매니저으 후지노는 2000년 2월에 이렇게 말했다.

"높이 1m 이상의 관상식물, 니스칠한 나무 그루터기, 동물 박제, 고급 술, 유명 화가의 그림, 골프채, 우승 트로피, 저명인과 찍은 스냅 사진 같은 것들 중 4가지 이상이 사장실에 있으면 볼장 다 본 회사이므로 투자를 삼가라. 또 사장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금빛 찬란한 호화시계를 차고 있어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장이 저명인과 친하다고 은근히 내비치거나 자랑하는 회사, 업적부진을 경기나 정부 탓으로 돌리는 회사, 화장실이 더러운 회사, 지나치게 예쁜 안내원이 있는 회사, 요정에서 손님 접대하려는 회사 등은 투자해봐야 별 볼일 없거나 망하기 십상이다.:

나 역시 후지노가 갖고 있는 판단 기준과 비슷한 기준을 갖고 있는데 예를 들면, 중소기업 사장이 골프에 미쳐 있거나 제조업체 사장의 사무실이 호화스럽다거나 한다면 일단은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된다.

 

둘째, 내가 수없이 강조하는 것이지만, 준비가 철저하여야 한다.

30년 이상 만남이 없었던 고교 동창 한명이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그런 경우 대부분은 뭔가 물건을 팔고자 하는 목적이었지만 그는 내게 동창으로서 조언을 듣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점심을 함께 하면서 그는, 대기업을 서너 곳 다니다가 2년전 쯤 퇴직하였고, 곧 캐나다 이민을 가서 오퍼상을 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캐나다에서 좋은 물건을 찾아 내 한국에 보내면 유통을 맡아 주 수 있느냐고 물었다.

"회사 다닐 때는 뭐 했었니?"

"x회사에서 x담당이었지."

"그런데 오파상을 하려고 한다고?"

"그래. 오파상이나 해보려고."

"영어는 얼마나 하니? 토익이나 토플 본 적 있니?"

"토익은 대학교 다닐 때 본게 마지막이었는데 형편없지 뭐."

"회사 다니면서 영어 공부한 적 없니?"

"없지 뭐."

"회사 다니면서 책은 주로 뭘 읽었니?"

"역사 소설을 좀 읽었지."

"최근에 오파상에 대해 공부한 적 있니? 무역업무 관련 서적을 읽었거나 학원에 다닌 적 있니?"

"아니, 이제 해야겠지, 뭐."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나는 식사를 중단하고 수저를 팽개치다시피 내려놓았다.

 

욕을 거지로 바꾸고 좀 순화했습니다.

"야, 이 거지야. 내 이야기 똑바로 들어라. 나는 너 같은 거지가 제일 싫다. 얼마나 싫어하냐 하면 이렇게 밥을 같이 먹다가도 지금껏 먹은 것 모두를 네 면상에 토해내고 싶을 정도로 싫다. 이 거지야, 현재까지 노력이라고는 개뿔도 안하고 살다가 이제 와서 '오파상이나' 해보려고 한다고? 야이 거지야. 오파상이나? 오파상이 누구네 집 강아지 이름인 줄 아냐? 하다못해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공부할 게 많은 데 무역에 관한 책 한 권 안 본 거지가 '오파상이나?' 너, 거지 아냐? 영어도 잘 못하는 게 이민을 가서 오파상이나 하려고 한다고? 캐나나 사람들이 영어도 못하는 네가 뭐 이쁘다고 너를 파트너로 삼는다는 말이냐? 너를 호구로 알고 그냥 재고품 처리하는데 이용할 테고 그런 쓰레기 더미들을 나보고 팔아달라고? 이 나쁜 거지야. 내가 네 똥꼬나 닦아 줄 사람으로 보이냐? 너 같은 거지는 이민가서 10년정도 칠면조 도살장이나 다니면서 칠면조 똥집이나 만지고 살아야 정신을 차릴 놈이다. 이 거지야. 그런 개떡 같은 정신 자세로 얼마 전까지 회사를 다녔다는게 정말 신통방통하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기이 시작했지만 나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자, 독자들은 내가 뭘 말하는지 이미 너무나 잘 알 것이다. 언젠가 어느 독자(고시 출신의 공무원)가 미국에 가서 세탁소를 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내가 준 조언은 지금 당장 우리나 세탁소에 가서 인부로 일하라는 것이었다. 그게 사업이건 장사건 처음에 가져야 할 자세이기 때문이다.

 

셋째, 공부는 하되, 경영 관련 서적들의 내용을 섣불리 받아들이지는 말아라.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의 많은 수는 "사업=경영"이라는 등식에 사로잡혀 수많은 유명 저자들이 저자로 표기된 책들을 있는다. 실제로 대학이나 대학원의 경영학과에서 배우고 있는 많은 사례들 역시 유명 기업들과 그 경영자들에 대한 스터디이다.

 

당신이 사업을 꿈꾸고 있거나 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라면 먼저, 유명 경영자들이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책들의 대다수는 그 경영자들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대필작가들이 쓴 것이라는 사실을 뼈 속 깊이 명심하여라, 이것은 국내 경영자이건 해외 경영자이건 마찬가지이다. 그런 책들은 거의 모든 유명 경영자가 몇 시간 말한 것들 혹은 간략히 기록한 것들을 어떤 전문적인 대필 작가가, 그 경영자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보충설명을 취한 뒤 그럴듯하게 조합, 각색, 창작하여 포장한 뒤 출판한 것들이다.

 

때문에 등기 좋은 말들은 물론 예쁜 꿈과 이상들이 "아주 잘" 때로는 "대단히 감동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 책들이 실제 상황을 그대로 여과없이 기록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여라. 즉 그 책들은 사업과 경영에서 어느 한면 만을 단편적으로 보여줄 뿐이지 전체를 보여주지는 않으며 특히나 실전에서 부딪히는 여러 종류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내가 이삼십대에 누군가가 내게 그 사실을 귀뜸이라도 해 주었다면 나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 가정법과거완료.

 

또 하나 기억하여야 할 사실은, 각종 경영학 관련 서적들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훌륭한 사례들을 있는 그대로 당신이 적용하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MS, GE, HP, SONY, TOYOTA 등등의 사례들을 사업을 이제 시작하려는 당신이 신주단지처럼 신봉하였다가는 큰 코 다친다. 왜냐하면, A라는 업종에서 a라는 회사가 이룩한 성공적 경영사례라고 하여, 같은 업종이기는 하지만 a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회사에서도 그것을 따라 한다거나, 또는 B라는 업종에 종사하는 회사에서 적용하고자 한다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대중들(특히 청년기의 사람들이나 직장인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툭하면 어떤 회사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성공했다는 것에 사로 잡힌다. 기억해라. 그 방법과 정 반대되는 방법으로 성공한 경우도 분명 있으니까.

 

 

 

2. 생각해 볼 점

 

SNS에 사업하는 지인들의 외제차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허나 대부분의 자수성가한 성공인들은 그렇지 않더군요. 뭐가 맞는 것일까  이렇게 고민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차를 내세워 나 이런사람이야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라리 그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입니다. 폼생폼사였던 저도 이렇게 변하는게 신기합니다.

 

준비를 너무 철저히 하느라 시작도 하기전에 지쳐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적당히 준비되면 시작하는게 좋다라는 생각입니다. 70%정도 준비되면 시작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0%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채워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자청님의 강의에 나온 인상 깊은 구절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 B, C를 놓고 뭐가 나은지 고민하다가 시작을 못한다고 합니다. 일단 A를 시작을 하면 추후 B와 C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거할까 저거할까 했던 적이 있어서 크게 와닿았습니다. 뭘 할지 결정했다면 관련서적 10권 이상 읽고 일단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작정 읽고 보자하는 식의 독서를 당분간 멈춰보려고 합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좀 더 생각하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책에 모든 답이 있다'라고 하지만 현재 나의 상황에 맞는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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